작가의탄생 은 매년 그림책 강의, 북디자인, 종이책&전자책 정식 출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축적된 활용자료가 굉장히 많아요. 비슷한 또래 학생들이 만든 그림책을 보면서, 갖가지 스토리의 레퍼런스를 살펴보는 것도 해보았답니다. 그림과 글 모두, 직접 창작한다는 점이 작가의탄생 그림책 만들기 의 특별한 점이 아닐까 싶어요 :)



내 이야기를 만드는 동안에는, 소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의 소음들이 차단되는 것만 같다고 하죠. 창작의 순간을 경험하게 되면서, 어린이 그림책 작가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 표현에 대한 의지가 싹을 틔우게 됩니다. 강의자 입장에서는 이 순간이 훗날 어떤 창의적인 사고로 성장하게 될지 두근거린다고 하네요! 🌱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는 틀을 갖추고, 자유로운 상상을 펼쳐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서로 발표하는 시간이 있어서일까요? 모든 학생들이 손을 들며 자신이 상상한 이야기를 말하고 싶어했어요! '엄마의 잔소리'로부터 도망치는 열쇠가 있다는 재치 있는 상상력, 과일로 이루어진 세상 이야기 등등 우리 삶을 더욱더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스토리를 마음껏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

그림책만들기를 위해 이야기를 하나둘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협동심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나죠! 그림책수업이 지닌 여러 이점은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책엄샘한국사 와 함께 진행한 이번 작가의탄생 그림책만들기 프로그램은 한국사그림책방 이라는 기관의 특징을 반영해, 더욱더 알찬 내용을 구성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그림책 한 권을 만드는 그림책수업이 아니라, 참여하고 있는 장소와 시간에 관심을 갖고 소중한 경험을 나만의 표현으로 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번 그림책수업으로,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창의적인 그림책이 되었어요. 서로의 그림체도, 문장도, 하고 싶은 스토리도 다양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쌓아나가느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답니다. 그 덕분에 한국사그림책방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 





"청소해 놓으라고 했지?"

"학원 빼먹고 학교도 지각했지?"

엄마의 끊임없는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그 잔소리로부터 도망치는 비밀의 열쇠를 얻은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공동의 적(?)이 생겼기 때문에 다 같이 즐거워하며 그림책에 몰두한 어린이 작가들. 그렇지만 이내 '정말 엄마 잔소리가 없는 세상은 행복할까?'라는 질문이 모두의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나... 엄마 보고 싶어 졌어...."

"나도... 아빠랑 우리 강아지가 지금 너무 보고 싶어."

가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자 어린이 작가들이 그린 캐릭터들은 모두 울음바다가 되고 말았어요. 실제로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림책만들기 과정에서 '가정'을 해보니 가족의 소중함은 더더욱 강하게 느껴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