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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다양한 재능을 담는 플랫폼으로!" 뮤지컬로 소통하는 교사, 원치수 선생님 추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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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국에서 발달한 음악극의 형식.

음악과 춤이 극의 전개와 어우러져

주로 큰 무대에서 상연하는 종합 무대 예술.

네이버 국어사전

뮤지컬 X 그림책

 




뮤지컬이 그림책이 된다니,

학생들이 직접 상상하고 창작한 뮤지컬을 그림책에 담아내는 활동을 기획한

선생님이 있다고 하여 만나보았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영초등학교의 원치수 선생님!

배영초등학교의 원치수 선생님은

어떻게 뮤지컬 교육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림책에 담아내는 활동들을 기획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치수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뮤지컬로 소통하는 초등교사 원치수입니다.

교육과 예술의 따뜻한 만남을 꿈꾸며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배영초등학교에서의 원치수 선생님./사진=원치수 교사   

        

[ 뮤지컬로 소통하는 초등교사, 원치수 ]

 

◆ 뮤지컬로 소통한다니... 색다른데요, 선생님은 뮤지컬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대학 시절에 뮤지컬을 한 편 보았는데요.

무대에 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내가 직접 해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아마추어 뮤지컬 작품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 그러셨군요! 어떻게 뮤지컬을 교육활동과 연계시킬 생각을 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한데요~

하하, 네. 저는 짧은 경험을 통해서 뮤지컬을 이렇게 바라보게 되었어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작품 속에서 모두가 하나의 역할을 맡아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서 함께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라고요.

 


이런 교육의 관점에서 뮤지컬 교육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있습니다 (웃음).

 



◆ 그렇게 뮤지컬 활동을 담아 그림책을 만들게 되셨군요!

네. 뮤지컬 그림책은 작년부터 아이들과 함께 창작한 뮤지컬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어요.

2019년 <나에게 쓰는 편지>에 이어

올해는 <우리들의 뮤지컬>을 다양한 뮤지컬 콘텐츠와 그림책으로 표현해냈죠.

 


코로나 19로 인해 올해는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공연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요,

그래서 뮤지컬 그림책에 목소리와 노래를 더한 '뮤지컬 그림책 공연', 오디오 뮤지컬, 웹뮤지컬, 줌(Zoom)뮤지컬

등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게 되었습니다.


줌을 활용한 새로운 양식의 줌뮤지컬 콘텐츠를 창작한 원치수 선생님과 따뜻한 별 학생들./사진=원치수 교사





 

 [ 우리의 목적은 완벽한 뮤지컬 작품이 아닌 “뮤지컬 속에서 하나가 되어보는 경험”]

 

◆ 아이들과 뮤지컬 교육활동을 하며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으신가요? 

학급에서 뮤지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있었던 일이예요.

어린시절부터 발표에 트라우마가 있었던 학생이 있었어요.

 


학기 초 발표를 하는 날 앞에 나와서 한참을 울다가 들어가더라고요. 자기는 못하겠다고요…

그런데 학급뮤지컬 오디션 날 그 학생이 주인공 역할에 도전을 했어요.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른 친구에 밀려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다른 역할에 다시 도전하더라고요.

무척 하고 싶었나봐요. 결국에 조연급 역할을 하나 맡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이 맡은 대사는 딱 세 줄이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온 건, 주말이 지나고 학생이 절 찾아오더라고요.

연필로 밑줄을 여러 번 그은 대본을 가지고요.

선생님, 저 주말 내내 대사 외웠어요.

그래서 다 외웠어요! 잘했죠?

비록 단 세 줄의 대사였지만 그 학생에게도 저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럼.. 아이들과 뮤지컬 교육활동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에 아이들에게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뮤지컬이라는 것이 진입장벽이 높아보이잖아요.

왠지 노래도, 연기도, 춤도 모두 잘해야 할 것 같고.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대도 무서울 수 있고요.

 


그런데 사실 교육뮤지컬은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함께 노래하는 것, 하나의 역할을 맡아 눈을 마주치며 대사를 해보는 것,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몸동작을 해보는 것,

이렇게 다양한 협력예술을 체험하는 것이 목적이니 말이예요. 

‘모든 것이 괜찮다’는 안도감을 주는 것


우리의 목적은 완벽한 뮤지컬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속에서 하나가 되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라는 방향을 보여주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시동만 걸리면 그 후에는 아이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뮤지컬 시간 언제 있냐고도 많이 물어보고요 하하.


 

'우리들의 뮤지컬' 그림책을 제작한 따뜻한 별 학생들./사진=원치수 교사




 

 [ 애매한 뮤지컬?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더없는 장점으로! ]

 

◆ 기존 교육활동과 다르게, 뮤지컬 활동을 하며 선생님께서 깨닫게 된 점이 있으신가요?

최근 교육흐름의 키워드 중 하나는 ‘융합’입니다.

교과 내에, 교과 간에, 교육과 타 분야 간의 융합을 많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자체가 융합이지요.

굳이 융합하려 하지 않아도 이미 무엇이든 품고 있습니다.

이야기도, 극도, 음악도, 춤도, 미술도 다 들어있지요.

 


그리고 저는 교육뮤지컬이라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재능과 강점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 많다면 거기에 포커스를 두고, 미술을 좋아하는 학생이 많다면 미술 요소를 강화한 작품을 만들면 되고요, 선생님께서 강점이 있는 어떤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좀 더 살린 활동을 이끌어갈 수도 있겠지요.

 


어떻게 보면 뮤지컬은 애매한 장르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애매함이 오히려 다양성을 추구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큰 장점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뮤지컬' 동아리 활동./사진=원치수 교사

 

[ 디지털 홍수 속, 아날로그적 감성교육으로 인간됨을 기억하길 ]

 


◆ 원치수 선생님과 학생들의 뮤지컬 그림책을 저희도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앞으로 구상 중이신 교육활동이나 교육방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너무 많아서 다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 하루에도 아이디어가 몇 개씩 나오고 있거든요 (웃음).

요즘 제가 교육활동을 기획할 때에 가장 포커스를 두고 있는 두 가지 방향은

‘원 소스 멀티유즈(OSMU)’와 ‘디지로그(digilog)’입니다.

 


학생들과 원 작품을 제대로 창작해두면 얼마든지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의 미래역량을 신장할 수 있는 ‘OSMU’를 추구합니다. 또한 원래도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급격히 바뀐 교육환경으로 인하여 학생들은 디지털 홍수에 빠지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이런 시대일수록 저는 학생들에게 아날로그적인 감성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대면 교육의 시대, 디지털 디바이스는 빠질 수가 없으니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대한 감성적인 부분을 끌어낼 수 있는 아날로그 교육활동을 더하여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간됨을 잊지 않도록 안내하고 싶습니다.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아이들은 ‘사람’에 대해 알아가기 전

‘기술’에 대해 먼저 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한창 친구들과 관계 맺음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고 이해하며 자아정체감을 형성해갈 시기인데 코로나19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하지 못하게 했지요.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할 기회를 빼앗겼어요.

 



결국 하루종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와 대화하며 노는 상황이 되었죠. 그래서 저는 시대 흐름에 따라 디바이스를 활용하되 그 속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자기만의 감성을 찾고 표현하며 공유하는 경험을 주고자 했어요. 시, 뮤지컬, 그림책을 통해서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이해하는 것.

나의 감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내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

친구의 작품을 보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

이러한 교육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서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배영초등학교에서의 원치수 선생님./사진=원치수 교사   

 


◆ 그렇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럼 뮤지컬로 소통하는 원치수 선생님,

마지막으로 독자 혹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느 때보다 마음이 차가워진 요즘입니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시기이지요.

우리가 지금은 스마트폰, 컴퓨터로 사람을 만나고 있지만,

그림책을 통해 그 너머의 어린이 작가와 대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가 만든 뮤지컬 그림책이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원치수 선생님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isu0605


원치수 선생님 유튜브


배영초등학교 뮤지컬 동아리 활동 내용

https://blog.naver.com/kokilico_zaktan/222208033588



배영초등학교 뮤지컬 동영상

https://blog.naver.com/kokilico_zaktan/22219038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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